기록
제2차 돌궐 제국 일테리슈 카간 비문 발굴
hanyl
2022. 8. 29. 22:54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본부가 위치한 국제 튀르크 학술원(International Turkic Academy)에서 몽골공화국의 외튀켄 추정지에서 7세기 제2차 돌궐 제국의 건국자이자 빌게 카간 및 퀼 티긴의 아버지인 일테리슈 카간(Ilteriš qaγan; 跌落利施可汗) 쿠틀루그(Qutluγ) 시기 돌궐 비문을 발견했다는 소식. 발굴은 2019년부터 몽골공화국의 놈곤 평원에서 몽골 고고학 연구원 소속 연구자들과 함께 진행. 발굴된 여러 자료로 미루어 보아 49m2의 타원형 발굴지는 일테리슈 쿠틀루그 카간의 묘역이지 않나 추정중.
학술원장 다르한 크드르알리(Darhan Qydyráli)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바에 따르면 비석의 크기는 70cm * 74.5cm * 19cm. 앞 면에는 고대 돌궐어 비문 19행이 적혀있는데, 이 가운데 12행이 판독 가능. (다른 면에는 소그드어 비문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소개한 기사는 못 찾음) 그 중에 해석 가능한 3개 행 내용만 가져오자면,
1행 Ud yïl: toquzunč: ay: …[………] (뱀 해 9번째 월)
3행 …… Teŋri: oγlu: [………] (…… 하늘의 아들 [………])
4행 Qutluγ qaγan: Türük [………] (쿠틀루그 카간 튀뤼크[= 튀르크][………])
역사적으로 보았을때, 8세기 건립된 돌궐 비문의 역사르 40년 정도 앞으로 당겼고, 역사상 처음으로 튀뤼크(= 돌궐)이라는 표현이 언급된 (돌궐어) 비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고 크드르알리는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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