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1 터키의 민군관계 Ⅵ 에르도안주의와 군부 계도의 끝 복지당 해산 명령이 내려지기 직전, 복지당을 구성하던 정치인들 다수는 1997년 12월 17일 미덕당(Fazilet Partisi)을 창당했다. 미덕당에는 모국당의 일부 국회 의원이 가세하여 총 의석수는 146석이 되었다. 사실상 미덕당은 복지당의 이름만이 바꾸어 만든 정당이었고 그 구성원과 정치노선은 대동소이했다. 복지당은 본래 민족적 가치론자(Milli Görüçü)를 자처하며 보수민족집단을 이루었다. 이들은 당수 에르바칸을 ‘호자(Hoca)’라 부를 만큼 이슬람 전통을 강조했다. (김대성, 2008: 6-7) 그러나 미덕당 창당을 전후로 미덕당 내부에서는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에르바칸 일파에 대한 비판이 시작된다. 소장파는 에르바칸이 표방하는 보수성향의 민족적 가치론자의 노선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2020.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