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엄, 《비잔틴 제국의 신앙》
메리 커닝엄 (2006). 《비잔틴 제국의 신앙: 콘스탄티노플에서 꽃피운 그리스도교》. 이종인 옮김. 예경. 199쪽. Cunningham, Mary B. (2002). Faith in the Byzantine World. Lion Publishung. 192 Pages. A6 크기에 200쪽이 채 안되는 분량이지만 다루고 있는 정보의 양이 적지는 않다. 글자 크기가 작은데, 아마 일반 도서 수준으로 키웠다면 분량이 좀 더 많이 나왔을 것이다. 구성면에서도 탄탄하다. 처음 두장에서 비잔틴 정교회를 중심으로 비잔틴 제국사를 개괄적으로 다룬 뒤, 교회와 국가의 관계부터 봉사, 수도원, 성지와 성인, 전례, 교리와 공의회, 세계관, 예술, 유산에 대한 서술이 이어진다. 내가 아는 한, 서술도 꽤 훌륭해보인다...
2020. 5. 31.
피터 프랭코판, 《동방의 부름》
피터 프랭코판, 《동방의 부름: 십자군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8. (Peter Frankopan, The First Crusade: The Call from the East, Harvard University Press, 2012) 오랜만에 나온 양질의 십자군 전쟁사 서적 《실크로드 세계사》에서도 느낀바지만, 지은이가 글을 잘 쓴다. 문장이 간결하다. 《실크로드 세계사》와 마찬가지로 최신 학설을 다양하게 반영하였음에도 글을 읽는게 어렵지 않다. 요즘 나오는 역사책들 중에 읽는 재미가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2005년 토머스 F. 매든의 《십자군: 기사와 영웅들의 장대한 로망스》(권영주 옮김, 루비박스, 2005; 원서는 1..
2019.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