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1 발해의 이름은 단나라[dan gur, 丹國]? 926년 정월 거란(契丹)은 20여년에 걸친 각축전 끝에 발해(渤海)를 멸망시키는데 성공한다. 거란군은 거침없이 진군하여 부여성을 함락시켰다. 이후 척은(惕隱) 야율안단(耶律安端; 952년 사망)이 이끄는 선봉 기병은 발해의 노상(老相)이 통솔한 3만 원군을 물리치고 수도 홀한성에 도달했다. 이에 대인선(大諲譔)을 비롯한 발해 통치 집단은 투지를 상실하고, 거란군이 성을 포위한지 4일째 되던 날 항복을 결정했다. 이로써 발해 국가는 14대 229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한달 뒤 야율아보기는 “그 국명을 동단(東丹)이라 하고 그 [홀한]성을 천복(天福)이라 명명하여 야율배(耶律倍)를 인황왕(人皇王)으로 삼아 다스리게 하는 (改其國曰東丹, 名其城曰天福, 以倍為人皇王主之)” 조치를 단행한다.(脫脫 .. 2022.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