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3 강인욱, “유라시아적 관점에서 본 흉노의 기원과 형성” https://youtu.be/l0nVZepY_KQ?t=20795 재생 시간 - 05:46:35 ~ 06:16:00 얼마전 소개한 정충원 선생님의 발표, “고유전체를 통해 살펴본 내륙 유라시아인 유전자 다양성의 변화”의 후반부에 강인욱 교수님께서 관련된 발표를 얼마전에 했다는 말씀을 하신다. 바로 이 영상이다. 영상에서 강인욱 선생님의 주장은 대략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흉노는 단순한 유목민 집단이 아니라 농경민과 유목민의 복합체였고, 이것이 흉노가 다른 유목 집단들을 제압하고 몽골 고원의 패자로 설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둘째, 흉노의 기원은 서방의 사카 등 집단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으며, 제국이 성립한 뒤에도 상당 기간 흉노 지배층은 이러한 인식과 기억을 간직했고 선민의식을 지녔.. 2021. 5. 21. 훈 제국에서 헝가리까지 〈불가리아 왕후표〉: 흉노에서 불가리아까지 10년쯤 전에 훈 제국과 헝가리가 관련이 있다는 썰이 떠돌았다. 근거 가운데 하나가 HUNgary의 HUN이 HUN 제국에서 왔다는 것이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권 초판에도 이런 썰이 있다는 정도의 언급이 있었으니, 나름 한 시대를 풍미한 썰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HUNgary의 HUN이 HUN 제국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대체로 학자들은 헝가리라는 말이 튀르크어 온오구르(On-Oğur)에서 나왔다고 본다. 온(On)은 튀르크어에서 ‘10’을 뜻한다. 오구르(Oğur) 역시 튀르크어인데, 오구즈(Oğuz)의 이형으로 ‘부락들’이라 새길 수 있다. 즉, 온오구르란 말은 10개 부락의 연맹체로 해석할 수 .. 2020. 3. 29. 〈불가리아 왕후표〉: 흉노에서 불가리아까지 1866년, 러시아 제국의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포포프(Андре́й Никола́евич Попо́в, Andrey Nikolayevich Popov)는 “러시아 고문서의 재발견(Обзор хронографов русской редакции, Obzor Chronographov russkoi redaktsii)”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을 통해 〈불가리아 왕후표〉(Именник на българските ханове, Imennik na bulgarskite khanove, Name List of the Bulgar Khans)의 존재가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현존하는 사본은 3가지인데, 두종은 모스크바에, 한종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소장되어있다. 세 사본 모두 러시아어로 작성되었는데, 15세기 .. 2020.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