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혜심1 설혜심, 《인삼의 세계사》 설혜심 (2020). 《인삼의 세계사: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 휴머니스트출판그룹. 《인삼의 세계사》 내용은 크게 2가지 흐름으로 전개된다. 첫째는 인삼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어느 세계체제의 역사를 추적해나간 것이다. 둘째는 하나의 세계체제에서 중심축이 될만큼 중요했던 인삼에 대한 연구가 왜 약리학적 분야에 한정되고, 인문학적 연구는 덜 진행되었는가를 밝혀내는 것이다. 두번째 주제는 첫번째 주제의 흐름에 부속된 면모가 있기 때문에 칼로 베듯 나누긴 어렵긴 하지만.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스벤 베커트의 《면화의 제국: 자본주의의 새로운 역사》(김지혜 옮김, 주경철 감수, 2018)을 생각했다. 하나의 상품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세계체제가 존재했고, 그것이 차츰 서구를 .. 2020.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