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활동1 테무진 생애 공백의 10년 달란 발주트의 패배(1187년 이전)와 금나라 주도의 타타르 원정(1196년)까지는 거의 10년의 공백이 존재한다. 몽골 제국의 사료들에서는 이 기간에 테무진의 활동에 대해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몽골 제국기 최중요 사료 가운데 하나인 라시드 알딘의 『집사』에서는 다만 1168년부터 1194년까지 테무진이 많은 고생을 했고, 갖가지 어려움을 겪었다고만 적었을 뿐이다. (Rachnevsky, 1992: 53; Allsen, 1994: 337) 그렇다면 다른 사료는 어떠한가? 흥미롭게도, 남송의 사신 조공(趙珙)은 몽골측을 방문한 뒤 작성한 여행기인 『몽달비록』(蒙鞑备录)에서 테무진이 10년 동안 금나라의 노예로 있었다고 적었다. 조공이 저서에서 여러 차례 종족적 편견을 보였기 때문에 이.. 2019.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