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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칸국2

이주엽, Qazaqlïq, or Ambitious Brigandage, and the Formation of the Qazaqs Lee, Joo-Yup (2015). Qazaqlïq, or Ambitious Brigandage, and the Formation of the Qazaqs: State and Identity in Post-Mongol Central Eurasia. Koninklijke Brill. xiv+238 pp. “이 책은 카자흐 정체성의 출현을 중앙 유라시아의 문화, 정치적 맥락 속에서 총체적으로 다룬 최초의 연구서이다. 책은 민족 정체성의 형성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도 초기의 카자흐인들이 타집단과 다름을 느꼈던 요소를 보여준다. 저자는 중앙유라시아적 관행(Qazaqlïq)에 집중하여 코사크 헤트만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더 넓은 중앙 유라시아 세계 안에 자리잡게 했다. 이주엽의 책은 방대한 지리적 배경, 수많.. 2019. 8. 25.
칭기스조 제자 울루스 부족 구성 몽골 제국이 이전의 유목 제국들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탁월한 동화력이라 생각한다. 탕구트(서하), 키타이(거란), 알란, 킵차크 등 본래 몽골과 구분되던 다양한 기원을 지녔던 종족들은, 몽골 제국 이후 칭기스조의 지배를 받는 부족들로 변화했다. 《원사元史》에 소개된 칭기스 칸의 발언에도 이와 같은 특징이 잘 드러난다. 거란의 수령이던 야율류가(耶律留哥)가 죽었을때 그의 미망인(후처[後妻])이 칭기스 칸을 찾아가 칭기스칸을 시위(侍衛)해오던 전처(前妻) 소생의 설도(薛闍)로 하여금 아버지의 자리를 잇게 하고 자신의 아들로 하여금 대신 시위의 일을 맡도록 해달라고 청하였다. 이에 칭기스 칸은 “설도는 이미 몽골인이 되었다. 그는 짐을 따라 서역에 원정하였다”라고 하면서 후처의 아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직책.. 201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