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프랭코판, 《동방의 부름》
피터 프랭코판, 《동방의 부름: 십자군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8. (Peter Frankopan, The First Crusade: The Call from the East, Harvard University Press, 2012) 오랜만에 나온 양질의 십자군 전쟁사 서적 《실크로드 세계사》에서도 느낀바지만, 지은이가 글을 잘 쓴다. 문장이 간결하다. 《실크로드 세계사》와 마찬가지로 최신 학설을 다양하게 반영하였음에도 글을 읽는게 어렵지 않다. 요즘 나오는 역사책들 중에 읽는 재미가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2005년 토머스 F. 매든의 《십자군: 기사와 영웅들의 장대한 로망스》(권영주 옮김, 루비박스, 2005; 원서는 1..
2019. 6. 20.